【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와 대응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며, 시시비비를 가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0분으로 예정됐던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단독 회담은 100분 동안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간자체로 만든 3페이지짜리 조사 자료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우리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설명에 원 총리도 수긍한다는 뜻으로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원 총리는 사태의 시시비비를 가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홍보수석
- "국제적인 조사와 이에 대한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면서 사태의 시시비비를 가려, 그 결과에 따라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시시비비는 철저한 조사를 강조한 것으로 중국 측의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 총리는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반대하며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도록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청와대는 중국 측의 입장이 기존보다 상당히 진전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입장 변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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