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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중·일 정상회의가 오늘(29일)부터 제주에서 열립니다.
중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 총력전의 장이 될 예정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 동북아시아의 세 나라 정상이 제주에 모입니다.
첫날은 3국 간 FTA 추진 등 경제 문제를, 둘째 날은 안보 문제를 다룹니다.
관심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어떤 의견이 모아질지입니다.
특히 북한의 책임 소재를 규정하고 대북 제재에 중국을 동참시키는 게 지상 과제입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며 진전된 입장을 내놓긴 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신중합니다.
제주에서 한국과 일본이 중국의 전향적인 자세를 이끌어낸다면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효과적인 대북 제재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조사단 파견이라는 성과만 얻어도 안보리로 가는 교두보는 마련됩니다.
러시아는 정확한 책임 규명을 위해 조사단을 파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안보리에서의 입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브누코프 / 주한 러시아 대사
- "답을 보류하겠습니다. 대통령이 파견하는 전문가 조사단이 천안함 조사결과를 검토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러시아는 (안보리 회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입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북한과 혈맹이라는 특수 관계에 있는 중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느냐, 그래서 대북 제재를 위한 국제공조의 토대가 만들어지느냐, 이번 주말 제주가 분수령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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