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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중·일 세 나라 정상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적절히 대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쟁을 두려워 하지도 않지만 전쟁을 원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 동안 제주에서 회의를 한 한·중·일 정상이 공동 언론 발표문을 내놨습니다.
관심을 모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적절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해가 엇갈리는 세 나라 정상이 합의문을 만들었다는 자체가 의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 정상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혜로운 협력을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이번 문제는 우리가 다루어야 될 확실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면서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지만 전쟁을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의사소통의 강화', '배려', '정치적 신뢰'라는 표현을 동원하고, 특히 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생긴 영향을 해소하고 긴장 정세를 해소하며 특히 충돌을 피해야 합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공통 인식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긴밀히 공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중국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배에 태운 것만으로 의의가 있다'는 게 청와대 해석입니다."
제주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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