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야 지도부와 각 후보는 막바지 유세에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이제 선거가 불과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 최대 관심지 수도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지난 26일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수도권 3곳에서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건은 어제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하면서, 경기도에서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1:1 대결 구도가 형성됐는데요.
야권은 천안함 사태로 밀렸던 주도권을 이번 단일화로 회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유시민 후보가 심상정 후보를 직접 찾아가 고마움을 표시하고 선거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도권 3곳에서의 완승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시민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경기도 김문수 후보도 단일화로 오히려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며 표심의 변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또 홍준표 의원 등 수도권 선대위원장들이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경기·인천 3곳의 압승을 자신하며, 수도권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질문 】
주말 내내 수도권 표심잡기에 집중했던 여야 지도부들은 오늘은 충북과 강원 지역에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죠?
【 기자 】
네, 지금까지 충북과 강원지역 모두 한나라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 문제가 걸려 있는 충북은 접전 양상을 보이는데다, 강원권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강원도 원주와 충북 청주를 방문해, 대세론을 내세우며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정 대표는 특히, 선거 때마다 거듭되는 검증받지 못한 정당과 급조된 후보들의 단일화는 국민 기만행위라며,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자유선진당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충남지사 선거전에 참여한 뒤, 청주와 원주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정 대표는 야권 후보들이 오차 범위 이내로 추격에 성공해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면서, 투표율을 높여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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