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2 지방선거가 6시를 기해 투표가 마감됐습니다.
이제 개표가 시작될 텐데요 개표소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성일 기자
(네, 올림픽 체조경기장입니다.)
【 질문 1 】
투표가 끝이 났는데요. 최종 투표율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아직 최종 투표율은 집계되지 않는 가운데 오후 5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49.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46.7%보다 2.7% 포인트, 2008년 18대 총선 때 42.2%보다 7.2% 포인트 각각 높은 수준이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60.2%를 기록하고 있고 이어 전남 59.9%, 강원 58.5%, 경남 56.6% 등입니다.
특히 투표율이 높은 곳은 광역단체장 초접전 지역인 것으로 분석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현 추세대로라면 55%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2006년 지방선거 최종 전국 투표율 51.6%을 훌쩍 뛰어넘는 것입니다.
투표율이 애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접전지를 중심으로 판세가 요동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2 】
개표는 언제부터 시작됩니까?
【 기자 】
개표는 투표가 종료되고 나서 각 투표소의 투표함이 개표소로 옮겨진 다음에 시작됩니다.
이에 따라 빠른 곳은 바로 개표가 시작되는 곳도 있겠지만, 교통상황 등을 고려할 때 대부분 개표소가 7시는 넘어야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는 투표함들이 7시30분 경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해 개표도 그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선관위는 신속한 개표 작업을 위해 7만 4천여 명의 개표관리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또 사상 첫 `1인 8표 제' 실시에 따른 개표 물량을 고려해 2006년 지방선거 때 보다 480여 대 많은 1천861대의 투표지 분류기를 배치했습니다.
개표 작업은 내일(3일) 오전 3-4시께 마감될 것으로 보이며, 당락은 초경합 지역이 아닌 경우 이르면 밤 11시, 늦어도 12시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한편, 오늘 투표는 대부분 평온하게 이뤄졌지만 일부 작은 사건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울산 동구 남목2동 투표소에서 90대 할머니의 투표를 돕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손자로 보이는 40대 남자가 투표용지 4장을 찢는 사건이 발생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
또 오늘(2일)은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음에도 투표소 주변에서는 몰래 지지후보를 알리려는 유세활동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모 시의원 후보의 선거운동원 2명이 손가락으로 지지 후보의 기호를 가리키며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개표소가 설치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