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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도권 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서울에서는 25곳 중 21곳이나 되는 지역에서 민주당 구청장이 탄생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과 경기 그리고 인천 등 수도권 기초단체장은 민주당의 압승으로 요약됩니다.
전체 66곳 중 민주당이 46곳에서 당선자를 내면서 눈부신 성적표를 거뒀고 한나라당은 15곳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25곳 단체장을 싹쓸이 한 한나라당이 강남과 송파, 서초, 중랑 등 단 4곳에서만 승리해 몰락 수준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치 1번지 종로에서 김영종 후보가 당선됐으며 용산에서는 성장현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이겼습니다.
한나라당은 경기도에서도 전체 31곳 중 반타작에도 미치지 못하는 11곳에서만 승리했습니다.
전·현 정권의 자존심 대결구도로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수원시는 염태영 민주당 후보가 심재인 한나라당 후보를 월등한 표 차이로 낙승했습니다.
박빙 지역이던 부천시에서도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만수 민주당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에 승리했습니다.
인천에서도 한나라당은 참패했습니다.
무투표 당선지역인옹진군을 빼면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한 겁니다.
반면 10곳 중 7곳은 민주당 구청장입니다.
인천 최대 접전지 중 하나인 부평에서 민주당의 홍미영 후보가 한나라당의 박윤배 후보를 여유 있는 표차로 이겼습니다.
한편, 인천 동구와 남동구 두 곳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노동당은 의미 있는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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