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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군 당국이 군사분계선에 대북확성기 일부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주변 지역은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군사분계선 인근 두 곳에 대북확성기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경기도와 강원도 군사분계선 초소 부근에 확성기가 설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확성기를 설치하면 조준사격하겠다고 경고한 만큼 야간을 이용해 설치 작업이 진행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 1군과 2군사령부에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졌으며 비례성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확성기는 이번 주까지 설치 작업이 진행되며 규모는 1단계로 10여 개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확성기를 이용한 대북심리전 방송은 남북관계를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확성기 설치가 완료되거나 진행됨에 따라 주변 지역에는 출입통제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군부대의 경우 안보관광지를 한 달 동안 통제한다고 연천군에 통보했습니다.
한편,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국군기무사령부에서 열린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에 참가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심각성을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 장관
- "정부와 군을 음해하는 사이버 테러가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제가 장관으로서 두 달 넘게 생 싸움을 하고 있는데 거의 북한을 차라리 정복하는 것이 훨씬 쉽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배득식 기무사령관은 천안함 기습 공격에 이어 G-20 정상회의 방해 등을 목적으로 북한이 증거인멸이 쉬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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