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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3대에 걸쳐 모든 가족이 현역복무를 마친 병역명문가 192가문이 탄생했습니다.
6·25전쟁에 참가한 할아버지부터 신세대 병영 생활을 마친 손자 모두 늠름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모내기가 한창인 충남 서산.
할아버지 엄익관 씨 가족은 1대, 2대, 3대가 늘 이처럼 함께 모내기를 합니다.
모두 현역복무를 마친 병역명문가입니다.
엄 씨는 결혼 6개월 만에 군에 입대해 전쟁에 바로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엄익관 / 병역명문가 할아버지
- "장가들고 1주일 만에 군대 나왔는데 그렇게 예쁜 각시 두고 가는데 밤새 울었어 우리 아버지…"
한국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까지 수상한 김종갑 씨.
아들 5명과 손자 7명이 편을 나눠 족구경기를 하는 모습을 즐겁게 바라봅니다.
역시 모두 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친 병역명문가입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병역명문가 손자
- "할아버지부터 아버지가 성실하게 이행을 하시니까 저희도 그렇게 보고 자라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거 같습니다. 꼭 군대를 가라 그러시는 것도 아닌데…"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아 기쁨은 더욱 큽니다.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6·25 60주년을 맞아 역대 최다인 162가문이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박종달 / 병무청장
-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가문하고 가족들이 주변으로부터 존중을 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병역명문가 행사를 계기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신성한 병역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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