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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친이계가 주장하듯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본회의 표결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일단 부결 가능성이 크지만,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 수정안이 본회의에서 찬반 표결에 부쳐지려면 우선 박희태 국회의장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박 의장은 "법대로 하겠다"라는 원칙론을 밝히고 있지만,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있는 만큼 고민이 깊습니다.
박 의장이 세종시 수정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하더라도 본회의 자체가 성립할지도 관건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과 친박계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재적 의원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회의가 열리지 않습니다.
실제 투표에 들어간다고 해도 현재로서는 부결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친이계를 포함해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의원은 약 120명 정도.
친박계와 야당 등 세종시 반대 의원은 170명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이계는 실제 표결이 이뤄지면 세종시 수정안 반대에 부담을 느껴 친박계에서 이탈표가 나오거나 본회의 불참 의원이 다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절충안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친이계가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 명분을 누가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입니다.
본회의 부의를 위해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의원 서명을 최대한 받아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오는 28일과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세종시 수정안 찬반을 둘러싼 본격적인 2라운드 대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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