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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기가 연기된 데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환영했지만, 민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태로 한반도 안보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전작권 이양 연기는 적절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한나라당 대변인
- "전작권 전환을 위한 준비시간을 3년7개월 정도 더 확보한 만큼 전작권의 순조로운 전환을 위해서 보다 충실한 준비 작업을 진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자유선진당 역시 다행이라는 입장이지만 3년 7개월 연기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한나라당과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대표
- "한미 간의 공고한 연합 전력의 유지를 위해서 전작권 이양의 본격적인 시기에 관해서는 차후 다시 논의하더라도 이양은 더이상 실현돼선 안 된다…."
반면, 민주당은 전작권 이양 연기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민주당 대변인
- "이러한 중차대한 결정이 아무런 공론화 과정 없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은 납득하기 힘든 밀실외교입니다."
또, 한미 FTA나 미국의 대외전략 지원 등 향후 한·미 양자 간 협상에서 한국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전작권 이양 시기를 두고 정치권은 한바탕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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