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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의회가 대북 방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북한 주민들에게 탈북자 소식을 전하는 '자유아시아방송'을 영구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하원은 지난달 30일, 오는 9월로 활동이 끝나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대해 영구적으로 존속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영구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주로 언론자유가 제한된 독재국가들에 민주주의를 전파할 목적으로 지난 1996년에 세워진 비영리 공익방송입니다.
현재 한국어를 비롯해 미얀마어와 중국 광둥어 등 9개 나라말로 라디오와 인터넷망을 통해 방송되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그동안 시한이 다가올 때마다 연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장기적인 운영이나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미 의회는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시한 연장 방식이 아니라 아예 한시규정을 없애 자유아시아방송을 영구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겁니다.
미 의회 내 지한파로 불리는 에드 로이스 공화당 의원은 "자유아시아방송이 그동안 전제주의 체제를 약화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북자의 절반 이상이 자유아시아방송과 같은 외국 방송을 정기적으로 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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