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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종시 수정안 처리 문제에 이어 4대강 사업이 정치권의 쟁점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야당은 4대강 사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나섰고, 여당은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이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행동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4대강 공사로 인한 홍수피해가 우려되는 장마철 시작을 맞아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6.2 지방선거의 민심을 잘 받드는 차원에서도 4대강 사업은 중단하고 전면적인 재검토가 절대 필요합니다."
특히, '4대강 국민검증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회 차원에서 예산 집행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7월 말까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등 야 4당은 내일(3일)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야권 공조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한나라당 대변인
- "사업이 착수돼서 상당 부분 진척된 이 시점에 다시 검증을 들고 나오는 것은 검증의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이 문제를 정쟁화해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입니다."
청와대 역시 장마철 공사 중단 시기를 이용해 대국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야당이 세종시 수정안에 이어 4대강 사업 저지에 발벗고 나서면서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taegij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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