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새로운 당 대표를 뽑은 한나라당이 오늘(5일)부터 공식 선거전에 돌입합니다.
모두 13명이 출마한 후보 난립 상황 속에서 치열한 당권 경쟁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이제 열흘간의 선거전에 들어갔는데, 선거는 어떤 일정으로 치러지나요?
【 기자 】
네, 어제(4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한나라당은 오늘(5일)부터 전당대회 공식 선거전에 들어갑니다.
등록을 한 후보는 모두 13명입니다.
친이계가 6명, 친박계는 4명, 중립 3명입니다.
이들은 오늘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클린선거 서약식을 하며 선거전의 문을 열었습니다.
선거 관리를 책임지는 김무성 원내대표는 "계파 경선, 금품 경선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경선 혁명을 이루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첫 TV 토론을 합니다.
토론에서는 당 쇄신과 화합, 정권 재창출 방안 등을 놓고 치열한 격론이 예상됩니다.
내일부터는 대구·경북권을 시작으로 강원과 경남, 호남, 충청 지방을 돌면서 정책 발표회를 합니다.
또 오는 12일 MBN 토론을 비롯해 TV 토론도 3차례 더 실시합니다.
전당대회는 14일 오후 1시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립니다.
【 질문 】
후보가 난립하면서 경쟁도 치열한데, 선거 구도는 어떻게 형성돼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에는 계파별, 선수별로 다양한 후보들이 출마했습니다.
「 친이계에서는 안상수, 홍준표, 정두언, 정미경, 조전혁 의원과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나섰습니다.」
「 친박계에서 나선 주자는 서병수, 이성헌, 한선교, 이혜훈 의원입니다.
여기에 남경필, 나경원, 김성식 의원이 중립을 표방하고 출마했습니다.」
현재 판세는 친이와 친박, 중립 그리고 소장파가 복잡한 '4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파 수장 격 인사들의 불개입 선언으로 내부 교통정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인 2표제를 활용한 후보 간의 합종연횡이 당권 레이스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친이·친박 간 싸움이 격렬해질 경우 양측 모두 막판 후보 교통정리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지도부는 2012년 총선의 공천과 대선 경선관리를 맡게 된다는 점에서 당내 계파 사이의 각축전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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