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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대구에서 민심과 당심 잡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당권주자들은 저마다 '변화'와 '화합'을 내세웠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상수 의원은 두 번의 원내대표 경험을 토대로 '검증된 대표'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의원
- "저에게는 경험과 경륜이 있고, 한나라당에 대한 긍지와 열정이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계파를 해체하겠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의원
- "계파 해체 명령을 합니다. 계파 해체를 시키고, 해체에 응하지 않으면 해당 행위가 됩니다."
친이계 정두언 의원은 화합책으로 친박계의 정부직 참여를 제시했고,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평당원 대표론을 주장했습니다.
친박계 후보들은 대구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친박 대표주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한나라당 의원
- "박근혜 전 대표를 위해서, 대구·경북을 위해서, 영남권의 유일한 대표선수를 내야만…"
같은 친박계 이성헌 의원과 한선교 의원도 이른바 '박심'의 적임자라는 점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중립성향의 남경필 의원은 40대의 젊음과 4선의 경륜을 앞세우며, '간판교체'를 제시했습니다.
또, 김성식 의원은 계파갈등 해결로 한나라당의 변화를, 조전혁 의원은 젊은 층이 좋아하는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성 출마자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의원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계파를 초월한 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혜훈 의원은 경제살리기를, 정미경 의원은 공정한 공천을 각각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당권주자들은 이번 주에 강원도와 영남, 호남, 충청권을 돌며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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