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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베트남 신부 피살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유족들과 베트남 국민에게 조의를 표명했습니다.
엉터리 국제결혼을 막기 위해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관계에 손상이 있을까 걱정된다."
베트남 신부 피살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밝힌 심경입니다.
▶ 인터뷰 : 김희정 / 청와대 대변인
- "주 베트남 대사로 하여금 대통령 이름으로 조의를 표하도록 했습니다. 유족들과 베트남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
또 이번 사건처럼 엉터리 국제결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관련 제도 등을 정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국격이란 말을 거론하기에도 부끄럽다며 국격 이전에 인간관계의 기본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개업소들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해 합법여부를 판단하고 제도개선을 할 점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법무부는 국제결혼과 관련해 보완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부적절한 유형의 결혼일 경우 외국인 배우자의 초청을 제한하는 비자제도 개선 방안을 시행합니다.
또 외국인 여성과의 맞선을 원하는 남성에 대해서는 사전 소양교육을 의무화합니다.
한편, 베트남 한인회도 사건 발생 직후 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반한 감정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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