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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미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내일(21일) 서울에서 외교·국방장관회의, '2+2 회의'를 엽니다.
굳건한 동맹을 과시하는 한편 천안함 사태 대응책 등 대북정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양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참가하는 '2+2 회의'가 내일(2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립니다.
이 회의는 지난해 11월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제의하면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6·25 6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고, 이번 회의의 초점도 향후 대응책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제재에 대한 확고한 분위기와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등 현안을 포함해 한미동맹의 과거를 짚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회의에 앞서 유명환 외교, 김태영 국방, 미국 측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 로버트 게이츠 국방 등 4명의 장관이 전방 지역을 방문합니다.
이어 전쟁기념관에서 전사자들에 헌화합니다.
이 또한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를 강조하는 한편 희생을 함께한 양국 간 혈맹의 역사를 부각시키려는 의도입니다.
강력한 동맹을 과시하는 자체가 대북 압박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밖에 한미 FTA 발효, 아프간 파병, 기후변화 등 양국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며,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됩니다.
이후 장관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뒤 양측 대표단 만찬으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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