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투표 마감이 1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나라당은 '지역일꾼론'을 거듭 강조하면서, 2~3곳에서의 승리를 점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송찬욱 기자.
【 기자 】
네, 한나라당 선거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한나라당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아직은 투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곳 선거상황실은 차분합니다.
안상수 대표 등 지도부는 이곳 상황실에 도착하지 않은 채 개별적으로 선거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개표가 시작되는 조금 뒤 오후 8시에 선거상황실을 찾을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선거일인 오늘도 '지역일꾼론'을 앞세우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 여당이 승리해야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서민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는 데 당의 명운을 걸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힘있는 집권여당, 능력 있는 후보가 그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야당이 '제2의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공세를 펴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피부에 와 닿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으로 분석됩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한나라당이 몇 석을 건지면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까?
【 기자 】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이재오 후보가 출마한 서울 은평을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출마 자체로 정치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은 서울 은평을과 대통령의 최측근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출마한 충북 충주,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서울 은평을을 포함한 2~3곳에서 이길 경우 재보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투표율입니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기 때문에, 투표율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조해진 대변인은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고, 경합지역에서의 투표 열기로 투표율이 높은 것 같다"며, "향방은 최종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선거상황실에서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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