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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리비아는 우리와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이처럼) 상황이 악화하면서 정부는 리비아 측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지만 관계 복원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어서)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과 리비아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우리 기업의 활동입니다.
리비아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의 제2의 수출시장이자 직접 투자액만 3억 달러에 달하는 긴밀한 경제 협력국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트리폴리 도시 철도 사업을 위해 이상득 의원 특사단에 국토부와 업체 관계자도 포함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리비아 측과 협의를 했으며, 정보활동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그 배경을 리비아 측에 설명했습니다.
특히 추방당한 직원의 정보활동이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관계가 있다는 리비아 측의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리비아를 제재할 때도 활발한 기업활동 등 계속 우호적인 관계였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설명입니다.
대통령 특사로 리비아를 방문했던 이상득 의원은 알 마흐무드 총리와 세 차례 만나 스파이 활동이 아니었음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비아 총리가 최악의 상황을 피하도록 노력하고 오해를 풀자고 말해 양국 관계가 파국으로 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는 "리비아라는 국가 특성상 최종 결과를 예상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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