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7·28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은 기쁨 속에서도 자중하는 모습입니다.
한나라당은 앞으로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매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한나라당사입니다.)
【 질문 1 】
한나라당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한나라당은 우선 재보선 승리를 안겨준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에 다시 한번 힘을 내서 일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그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기쁨 속에서도 자중하는 모습입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기대와 예상보다 큰 승리를 거뒀지만,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잘 헤아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지방선거 패배 당시 자세로 가야지 재보선 선거 승리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고위원회의에 당선 신고차 참석한 당선인들도 자축보다는 당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서울 은평을에서 당선돼 화려하게 복귀한 이재오 당선인은 "희망을 주는 당이 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각각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와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한기호, 이상권 당선인도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질문 2 】
한나라당의 재보선 압승으로 향후 국정운영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한나라당은 향후 친서민 정책과 4대강 사업 등 주요 국정과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으로서는 지난 지방선거 패배로 인한 수세 국면에서 벗어나 주요 국정과제에 속도를 붙일 수 있는 추동력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거 기간 내내 앞세웠던 '친서민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 모습입니다.
안상수 대표는 "첫째도 서민경제, 둘째도 서민경제라는 각오로 당면한 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서민정당'이라는 인식을 부각하기 위해 내일(30일)부터 서민대책특위를 본격 가동합니다.
위원장을 맡은 홍준표 최고위원은 서민현장을 중심으로 서민경제 살리기에 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여기에 대통령의 핵심측근 이재오, 윤진식 당선인의 가세로 여권의 국정과제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또, 원내 의석이 모두 180석으로 늘어나 '초거대 여당'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개헌과 권력구조 개편 등 정국의 명운을 가를 정치적 어젠다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사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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