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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개각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참신하다며 반겼지만 민주당 등 여당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혹평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환영했습니다.
'친서민과 중도 실용' 기조를 힘있기 추진할 수 있는 참신한 개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이번 개각이 친서민과 소통, 화합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 목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평가합니다."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정치력과 행정력을 고루 갖춘 데다 젊고 패기있는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재오, 진수희, 유정복 의원이 입각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은 그동안 정치인 입각을 꾸준히 요청해왔습니다.
민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당·정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7·28 재보선에서 살아 돌아온 이재오 의원이 당·청 사이를 매끄럽게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반면, 야권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MB 친위부대를 전면에 내세워 국민과의 소통보다는 레임덕 차단에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대변인
- "왕의 남자에 이어서 대변인까지 입각시켜서 누가 뭐래도 내갈 길을 가겠다는 '마이웨이'식 불통 개각이다."
김태호 내정자에 대해서는 '견습 인턴 총리'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또 안보 무능과 아마추어 외교 장본인인 유명환 외교장관 등을 바꾸지 않은 건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끼리끼리 인사"라고 비판했고, 민주노동당도 "MB식 오만과 독선의 완성판"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야권은 이달 말쯤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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