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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8일) 동해 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측 어선 대승호를 나포했습니다.
대승호 선원들은 현재 성진항으로 나포돼 북측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북한 측이 대승호 나포와 관련해 아무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현재까지 북한 측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통보가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측도 어제 정부입장 발표 외에 대북 통지 등 대북 조치를 취한 것은 아직 없습니다."
이어서, 계속 북한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우리 측 어선을 나포한 것은 2000년 이후, 대승호를 포함해 총 6차례입니다.
한 달 넘게 북측에 억류된 때도 있지만 모두 돌아왔다는 점에서 대승호의 귀환 전망은 어둡지 않습니다.
그러나 북의 주장대로 대승호가 북한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정확한 나포 지점을 비롯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EEZ 침범 여부의 관건이 되는 나포지점에 대해서 선원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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