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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8일) 단행된 개각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기대감을 나타낸 반면, 민주당은 최악의 개각이라며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김태호 총리 내정자와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 공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너무 지나친 편중인사로밖에 규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헌정사상 최악의 개각이라고 평가합니다."
특히, 이번 개각이 김태호 내각이 아닌 이재오 내각으로, '총리급 특임장관과 장관급 총리' 진용을 갖췄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자유선진당 역시 '자신들만의 잔치'라고 혹평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선택 /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 "여전히 청와대가 독선에 빠져 있다는 평가를 재확인해주는 개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개각에서 친이계가 전면 포진한 점을 두고 친박계도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한나라당 최고위원
- "당내 화합이라고 하는 화두를 충족시키면서 후보자가 추천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한 번 더 뒤돌아보고…"
친박계 현기환 의원도 김태호 총리 내정자를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를 "내각 군기반장"이라고 표현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한나라당 지도부는 소통과 화합에 기여할 젊고 활력 있는 개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앞으로 국민만 바라보고, 사심 없는 국정운영과 일하는 정부를 만드는 데 매진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러면서 야권의 공격에 대해 '구시대 정치의 잔재'라고 반격했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야권이 거센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친박계의 부정적 시각이 이번 인사청문회의 난이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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