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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 물가를 잡기 위해 근본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친서민 정책이 포퓰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각을 단행한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중심을 서민에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에서 생계고에 자살한 청소년을 거론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고시원비도 밀리고 정말 힘들군요'라는 문자 메시지가 박 양이 남긴 마지막 말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잃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중소기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결국 청년 일자리 문제와 상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정부는 서민 물가가 흔들리지 않도록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발 곡물 가격 인상을 우려하며 "다른 곡물 가격이 오를 때에는 남아도는 쌀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만 친서민 정책이 포퓰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개각에 이어 차관 후속 인사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집권 후반기를 맞아 분위기를 일신하고 조직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차관급 교체 폭은 개각을 뛰어넘는 대폭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관 인사 시기는 이달 말이 유력하지만, 장관이 유임된 부처부터 먼저 하는 단계 인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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