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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도덕성과 자질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특히 위장전입과 병역기피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은 '실세 장관'으로 불리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처음부터 몰아붙였습니다.
위장전입 의혹이 먼저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미경 / 민주당 국회의원
- "96년 일원동에서 전세 살면서 명일동에 집을 사고 전입신고만 한 채 실제 거주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죠?"
▶ 인터뷰 : 박재완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주민등록 정리를 늦게 한 것은 불찰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녀 학교 배정이라든지 아파트 분양, 탈세라든지 금융소득 공제를 더 받으려는 일체 그런 건 없었고요."
병역기피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고혈압을 이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고 짧게 군 복무를 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에 박 후보자는 정당한 판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민주당 국회의원
- "운동도 다 하고 전혀 본인이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징병검사장에서 160이나 되는 고혈압 중증환자라는 걸 거기서 알았다, 이것을 국민이 어떻게 납득하겠습니까?"
▶ 인터뷰 : 박재완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그때 처음 알았고 그와 유사한 게 어릴 때부터 있는데요…"
한나라당은 주로 타임오프제도와 청년실업 등 정책 질의에 집중했지만, 세종시 수정안을 비롯한 국책 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두 가지 큰 국가 역점 사업 실패하셨는데 국정기획수석 그만두신지 한 달 만에 노동부 장관으로 다시 오셨습니다. 그런데 과연 노동부 장관 잘하실 수 있겠습니까?"
박 후보자는 '타임오프제' 시행을 둘러싼 혼선에 대해서는 "노사 자율교섭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자리 문제는 시급히 해결할 최우선의 국정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soho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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