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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권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의혹 등이 부각됐습니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을 쥔 증인들은 결국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큰 쟁점은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에 관여했다는 의혹.
한나라당이 선수를 쳤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을 아십니까?"
▶ 인터뷰 : 이재오 / 특임장관 후보자
- "잘 모릅니다."
민주당이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조영택 / 민주당 국회의원
- "고문들이라는 게 특별한 출근을 할 필요도 없고 업무 실적도 없어요. 이런 분들이 여기에 영입돼서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서 서민들의 상실감을 자극하는 거에요."
논란이 됐던 학력위조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당 국회의원
- "후보자는 군 복무 중에 매년 40학점 정도의 (학점) 취득을 했다고 돼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지 저는 그 부분을 믿을 수가 없고…."
불법 정치후원금 사용과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권선택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 "판결문을 보면요. 정치인 국회의원 이재오 등의 요청에 따라 비자발적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국회의원
-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공성진 의원과) 두 분은 적어도 공범이거나 이재오 후보자가 불법 운영자금, 정치자금 수수의 몸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후보자와 여당은 야당이 제기한 의혹을 정치공세라며 반발했습니다.
특히 쏟아지는 의혹 속에 남상태 사장 등 핵심 증인들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번 청문회도 여야 간의 공방만 거듭한 끝에 마무리 됐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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