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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인 백두산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지난 22일 오후 중국 지린성에서 전복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과 후원자들로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앞이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겠다고 떠난 여행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중국 지린성 쑹장허 지역에서 한국인 시각장애인 20명과 봉사단체 회원 20여 명을 태운 버스가 전복 사고를 당했습니다.
빗길에 이들을 태운 버스가 갑자기 앞에 뛰어든 차량을 피하려다 참변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들은 백두산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충북 청주의 시각장애인을 후원해 온 대학교수 고 모 씨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후원자 50살 김 모 씨 등 3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고 씨를 포함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20여 명은 사고가 일어난 중국 지린성 쑹장허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현지 우리 영사관 관계자는 중상자들의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가족들과 상의해 심양과 연길의 큰 병원으로 옮길지 국내로 후송할지를 결정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백두산 인근에서 벌어진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에도 지린성 바이산 시에서 우리 국민 6명을 태운 승합차가 전복돼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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