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안함 사태로 형성됐던 한미와 북중 간의 대결구도에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우다웨이대표의 방한 등 교차 접촉이 이어지자, 남은 건 남북대화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사건 후 한미와 북중 간의 뚜렷한 대결구도가 형성되자 한반도를 중심으로 신냉전이 시작되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만 5개월이 되는 지금, 대화국면으로 전환되는 전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중국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방북하면서 이런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이어 우 대표가 내일(26일) 방한해 방북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 북한의 의중이 남측에 간접적으로 전달되게 됐습니다.
마침 오늘(25일)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이달 초 이례적으로 정책실장에게 대북정책 평가회의를 소집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셔틀외교가 당장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대화국면으로 이끌지는 못하겠지만, 어느 일정 시점에 나름대로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
북중, 북미, 한중 접촉이 이뤄지는 가운데, 꽉 막힌 '남북 대화'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정치권에서 대북 쌀 지원을 검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정상회담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한반도에 조성된 대화 모드가 남북 간 소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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