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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늘 새벽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나 북핵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측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26일) 새벽 전용열차 편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오늘 새벽 방중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정확한 행선지와 목적 등에 대해서는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 5월에 이어 불과 석 달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이어서 일반적인 방문이 아니라 특수 목적이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다음 달 초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의를 앞두고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방중에 김정은이 동행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근 중국이 주도하는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포함한 북핵 문제 협의를 위해 방중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 들어 국제사회의 제재와 수해 등으로 가중되고 있는 경제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도움을 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로 갑작스럽게 방중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의 행선지와 관련해 외교소식통들은 베이징까지 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수뇌부가 베이징 이외의 지역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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