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당도 워크숍을 열고 이번 정기국회 전략을 가다듬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당 밖으로는 존재감을 부각시켰지만,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습니다.
현 정권 들어 야당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대위 대표
- "국민과 언론은 민주당이 청문회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냈다. 승리를 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럴 때 겸손해야 합니다."
여세를 몰아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세를 더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4대강 예산 삭감과 한미 FTA 반대, 정략적인 개헌 반대를 '3대 핵심 저지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 등에 대해선 국정 감사를 통해 계속 물고 늘어질 생각입니다.
10월로 예상되는 다음 총리 인사청문회도 다시 한 번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집안으로 돌리면 사정이 복잡합니다.
전당대회가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계파 간 견해차로 여전히 전대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민주당 국회의원
- "정·정·손 고문님들이 전부 의견이 다르고 고집부리니까 전대준비위원회가 어떻게 일을 하겠습니까. 너무 자기 이익만 추구하고 자기 고집만 부리니까…"
비공개로 진행된 자유토론에선 정세균·손학규·정동영 등 '빅3'가 대의원을 나눠먹기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모처럼 대여 투쟁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집안 단속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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