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북에 장비 운용 인력 파견"
- "자연스럽게 군수 전용 감시"
- "6자회담 이르면 연내 재개"
- "'천안함 사과' 유연적 대처"
- "불법 사찰 '몸통' 장기 싸움"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북한에 중장비 운용 인력을 함께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남 위원장은 MBN<뉴스M>에 출연해, "북한에 대규모 지원을 하되 장비를 운전하는 인력을 통한 간접적인 모니터링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원 물자가 군수로 전환되는지를 자연스럽게 감시하는 동시에, 풍수 피해 복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북한이 수용할 뜻을 밝힌 세계식량기구의 모니터링을 동시에 진행한다면 북한의 반감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고집하기보다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원의) 전제로 사과를 걸다 보면 남북관계가 풀리기 어렵기 때문에,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지지만 유연하게 적응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켜, 국제사회로 돌아오게 하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6자회담 재개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르면 올해 안에도 가능할 거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기도 했다.
문제가 됐던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검찰이 하수인만 밝혀냈다"면서 "사찰을 지시한 세력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기소한 사람들은 '깃털'도 건드리지 못한 검찰 수사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인 셈이다. 남 위원장은 이에 따라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는 세력에 대한 장기적인 싸움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문제가 당내 '권력 투쟁'으로 비칠 수 있다며, '몸통'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강태화 / thka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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