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추석 이산가족 상봉 제의

기사입력 2010-09-11 12:50 l 최종수정 2010-09-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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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하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제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기자 】
남북 관계 경색으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다시 이뤄질 전망입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2009년 이산가족 만남을 가진 좋은 전례에 따라 올 추석 금강산에서 상봉 행사를 하자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상봉으로 인도주의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여러 논의를 위해 남북 적십자사 관계자들의 실무접촉을 함께 제안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대한적십자사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정부와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추석 이후에도 가능할 것이며 물리적으로 추석에 이산가족 행사를 치르기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측의 이번 제안은 우리 측의 수해지원에 앞서 남북 관계 분위기를 호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실무접촉 제안에 대해서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뿐 아니라 인도적 지원의 폭을 넓히려 한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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