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시비로 친구와 주먹다짐을 한 중학생이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치료를 받다 나흘 만에 숨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안양 모 중학교 1학년 13살 A 군과 B 군이 흡연 문제로 학교 근처 공원에서 말다툼하다 인근 관악산 등산로 한 묘지로 자리를 옮겨 주먹다짐했습니다.
이후 B 군은 이날 밤 '머리가 아프다'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병원 측은 응급수술을 시행했으나 B 군은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사건 발생 5일째인 지난 3일 오후 6시 숨졌습니다.
일단 병원 측은 B 군의 사인에 대해 '뇌수막 파열'이란 소견을 냈으며, 경찰은 B 군의 부검결과가 나오는 대로 A 군을 폭행치사 혐의로 수원지법 소년부에 인계할 방침입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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