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길어 성형수술을 계획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최근 성형수술 부작용이 늘고 있어, 환불이나 소송 등 최악의 상황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성형 부작용으로 피해를 당한 소비자의 신고 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상담을 신청한 사람은 지난 2005년 1천200명에서 지난해 2천 명으로 상승했습니다.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이 늘다보니 피해자도 그만큼 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송 등으로 환불이나 배상을 받은 경우는 제자리걸음입니다.
수술 전 부작용에 대한 대비를 꼼꼼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수술 전에는 의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에 동의서에 서명해야 하며, 특히 성형 전 사진을 미리 찍어두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 인터뷰 : 이인재 /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
- "수술받는 부위에 대한 사진, 또 촬영일자가 나올 수 있도록 찍는 게 중요하고요 소송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과실의 입증이라면…"
수술 후에도 현금영수증이나 온라인 송금확인서를 반드시 챙기고, 병원에서 촬영한 수술 후 사진을 확보하면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수술 뒤 치유 가능성에 대해 꼼꼼히 묻고 기록으로 남겨야하며, 법률 자문에 부담을 갖지 말라고 말합니다.
최장 9일을 쉬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수많은 사람이 이미 성형 수술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입니다.
꼼꼼한 사전 준비만이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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