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자락 주말, 주요 산과 명소, 도심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시민들은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북한산 입구.
숲 속 햇살은 눈이 부시고, 풀 위에 내려앉은 잠자리는 가을 냄새를 물씬 풍깁니다.
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등산객들의 발걸음엔 더욱 힘이 붙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추석 연휴를 끝낸 시민들은 모처럼 청명한 날씨 속에 상쾌한 가을 산행을 즐겼습니다."
▶ 인터뷰 : 양상태 / 서울 강북구 번동
- "명절 쇠고 몸도 좀 풀어야 하고 그래서요. 저는 구기터널에서 효자동까지 가려고 왔습니다. 한 5시간 정도 걸으려고 왔어요."
산 위에서 먹는 점심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 스탠딩 : 함홍근 / 서울 동작구 흑석동
- "도심 복잡한 곳에 있다가 나오니까 다른 기분이고, 친척, 가족들끼리 나오니까 더욱 유대감도 깊어지는 느낌입니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도 가을을 실감케 합니다.
청계천과 광화문 등지에도 많은 시민이 나와 여유로움을 찾았습니다.
운현궁에선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식이 재현돼 소중한 역사 체험의 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임영문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 "생각보다 굉장히 화려하고, 멋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 복장이나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화려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있고…."
폭우 뒤에 찾아온 맑은 날씨 속에 시민들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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