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건물에서 불이 나 중학생 남녀 2명이 숨지는가 하면, 폐기물 소각장에도 큰 화재가 발생하는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정원석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경매에 넘어가면서 1년 가까이 빈 채 방치된 인천 심곡동의 한 건물입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3시 반쯤 2층에서 시작된 화재로 건물 안에 들어와 있던 중학생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건물은 출입구가 봉쇄된 상태였지만, 이들은 지하 출입구를 통해 빈 건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친구
- "친구인데요. (숨진 오 모 양이 김 모 군의) 여자친구로 알고 있어요. 친구들한테 죽었다고 연락 와서….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매일 웃으면서 학교 다녔어요."
경찰은 같은 건물에서 빠져나온 다른 중학생 8명을 상대로 방화 가능성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숨진 2명을 부검할 계획입니다.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인천 석남동의 한 폐 플라스틱 소각장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26일) 오후 2시 50분쯤.
경찰은 기름이 묻은 폐 걸레를 소각로로 옮기는 과정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공장 안에 있던 인부 17명은 다행히 빠져나왔지만, 공장 내부에 폐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은 쉽게 잡히질 않았습니다."
이 화재로 350평 규모의 폐기물 처리장과 폐기물 2,400여 톤이 모조리 불탔습니다.
한 남성이 뒤집힌 차 아래 깔렸습니다.
서울 강변북로 합정동 부근에서 차량이 전복되면서 운전자가 바깥으로 튕겨 나왔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앞서가던 차량을 피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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