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성 ROTC 후보생을 가리는 선발 전형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데요.
유일하게 여성 ROTC 과정을 유치한 숙명여대 교정에는 예비 후보생들의 체력단련이 한창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비가 오는 날씨에도 체육복 차림의 여대생들이 단체 구보를 시작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팔굽혀펴기와 PT 체조 연습은 강도가 더욱 셉니다.
조금이라도 힘든 기색이 나오면 여지없이 선임자의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현장음))
"목소리 이것밖에 안 나옵니까?"
생소한 군인의 길이지만, 여성 1호 ROTC를 향한 집념은 대단합니다.
▶ 인터뷰 : 우찬송 / 숙명여대 체육교육과 2년
- "소대장, 중대장 등 계속 장기복무해서 여성 최초 육군(전투병과) 장군이 되는 게 꿈입니다."
학교에서도 후보생 전원 장학금과 해외 탐방 기회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숙명여대 기획처장
- "벌써 고등학생이나 고등학교 학부모들로부터 학군단 관련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ROTC 중앙회도 여성 ROTC 전담 조직을 두기로 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술 / ROTC 중앙회 사무총장
- "미래 한국의 여성 지도자를 육성하는 차원에서 지도하고 육성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여성 최초 ROTCian 탄생을 위한 이들의 노력은 오늘도 진한 구슬땀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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