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낙지와 꽃게 등의 내장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불안이 큰데요.
하지만, 식약청 조사 결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약청이 낙지와 문어 등 연체류와 꽃게 등 갑각류 196건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중금속이 기준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문제가 된 낙지의 카드뮴은 142㎍. 특히 내장 부위에 집중돼 있습니다.」
「하지만, 체중 55kg인 사람을 기준으로 실제 섭취량을 따져보면 kg당 0.104㎍로 나타납니다.
1주일간 섭취할 수 있는 중금속 허용치의 1.48%에 불과한 것입니다.」
「꽃게와 대게, 홍게 등 갑각류 중금속 역시 허용치보다 낮았습니다. 」
▶ 인터뷰 : 손문기 / 식약청 식품안전국장
- "몸체와 내장을 같이 먹더라도 납과 카드뮴으로 인한 위해발생 우려는 낮습니다. 낙지는 주간 2마리, 꽃게는 주간 3마리, 대게는 반 마리 정도가 유해하지 않습니다."
다만, 대게와 홍게의 경우 다른 연체류나 갑각류에 비해 내장에 쌓인 카드뮴이 4∼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권호장 / 단국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내장부위를 집중적으로 드시거나 당뇨,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분들은 내장부위를 드실 때 조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식약청은 다음 달 5일 전복 등 조개류에 대한 중금속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연체류 등의 내장에 대한 중금속 기준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 기준을 따르느라 정작 내장을 선호하는 우리 국민의 입맛을 외면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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