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오후 서울 합정동의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크레인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크레인이 맥없이 쓰러진 채 땅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크레인을 지탱하던 철근 구조물들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서울 합정동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붕괴 사고가 난 것은 오후 2시 30분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 중 하나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회전을 하면서 옆에 있던 크레인과 충돌해 쓰러진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성익 / 목격자
- "막 무슨 집 무너지는 소리같이 요란한 소리가 났거든요. 이상하다 해서 나가봤더니 먼지가 뿌옇게 나면서 크레인이 저렇게 됐더라고요…. "
이 사고로 크레인에 타고 있던 48살 문 모 씨와 34살 정 모 씨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또 61살 김 모 씨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대형 크레인 한 대가 무너져 근처에 있던 크레인과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또 크레인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근처 아파트 건물 일부가 부서지기도 했으며, 추가 사고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상 / 마포경찰서 형사과장
- "4호기 타워크레인 날개 분대가 떨어지면서 1호기 분대와 부딪혔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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