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대의 컴퓨터로 특정사이트를 일시에 공격하는 디도스 공격으로 경쟁사의 서버를 마비시켜 천억 원대의 손실을 입힌 게임 아이템 중개 사이트의 전 임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국내 최대 게임 아이템 중개사이트인 '아이템베이' 서버에 디도스 공격을 한 뒤 회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쟁사 I사 전 이사 34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공범 36살 김 모 씨와 중국 해커를 모집해 아이템베이 서버를 12차례 걸쳐 디도스 공격했으며, 공격을 중단하는 대가로 6억 원을 요구하고 4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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