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은 GM대우 '라세티'의 핵심기술을 러시아 자동차회사에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GM대우 연구원 44살 황 모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또 함께 기소된 전 GM대우 연구원 44살 정 모 씨 등 2명과, 러시아 회사 직원 3명에게는 각각 징역 8개월에서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황 씨 등이 이직한 러시아 회사 '타가즈'가 해당 기술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관리했고, 이를 통해 불과 2년 만에 신차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 등은 지난 2007년 타가즈로 이직하면서, '라세티' 설계도면과 기술표준문서 파일 3천여 개를 빼돌려 신차 개발에 사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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