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자택서 숨진 채 발견…자연사 추정

【 앵커멘트 】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오늘(10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노동당 창건일에 숨져 타살 의혹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일단 자연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각은 오늘(10일) 오전 9시 반쯤.

평소 아침마다 거실에 머무르던 황 씨가 보이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보안요원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발견 당시 황 씨는 욕조에 몸을 담근 채로 숨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올해 87살로 고령인데다 꾸준히 병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미뤄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장한 신변 보호팀이 자택에 상주하고 있고, 훈련 받은 맹견도 있어 외부 침입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조만간 부검을 할 예정입니다.

평소 북한의 권력 세습을 비판해 온 황 씨는 공교롭게도 북한 3대 세습이 공식화된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곡절 많았던 삶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