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증여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에 대해 검찰이 오늘(13일)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 측이 지분을 헐값에 발행해 오너 일가 3세에게 넘기려 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태광그룹의 편법증여 의혹과 관련 서울 장충동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회사 내부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재무팀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야 정확한 혐의를 밝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광그룹은 재계 순위 40위로 태광산업과 티브로드를 포함해 계열사 52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태광그룹 이호진 대표는 이들 계열사의 신주를 저가에 발행하는 방식으로 아들 현준 씨에게 회사지분을 넘기려 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그룹 측이 티브로드 홀딩스와 티알엠 등 계열사 신주를 싼값에 발행해 아들 현준 씨에게 몰아줬는지 밝혀낸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태광산업 소액주주인 서울인베스트는 태광그룹 자산을 이 회장과 아들이 지배하고 있는 비상장 기업에 헐값에 넘겨 주주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미 법적인 검토가 끝난 문제라며 서울인베스트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일체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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