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기간에 코엑스 주변에 일반인과 차량 출입이 제한을 받게 되면서 이 지역 일대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상인들 사정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몰.
G20 정상회의 당일 코엑스 지하상가에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겠다는 내용의 치안대책이 발표되자, 이곳 상인들은 당장 불만스런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코엑스몰 상인
- "일반인 한 명도 못 들어오는데, 손님은 한 명도 못 들어오고… 그러면 (가게 문을) 여나 마나 한 것 아닙니까?"
신원을 일일이 확인해 시민들의 통행을 제한할 회의장 주변 상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사실상 영업이 힘들어지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가게 문을 닫는 상가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코엑스 인근 상인
- "일반 사람들 들어오지도 못하게 통제한다는데, 사람이 안 오는데 장사가 되겠어요?"
하지만 코엑스몰 상인 연합회인 상우회 측은 일단 협조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국가의 중대사가 치러지는 만큼 어느 정도 희생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한식 / 코엑스몰 상우회 사장
- "상인들이 며칠 장사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국가적인 행사니까 돕는다는 차원도 되고…"
경찰은 행사 참석자나 경비 인력이 상가를 이용하기 때문에 영업손실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코엑스 주변 상인들은 하루 매출이 많게는 천만 원을 넘는 곳도 있어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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