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김치를 담그려면 좋은 배추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젓갈이 중요한데요.
김치 담글 분들은 이번 주말 마포에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싱싱한 젓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포돛배가 마포나루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새우젓을 가득 실은 배입니다.
새우젓 독을 짊어진 지게꾼, 소가 끄는 달구지, 조선시대 마포나루 새우젓 시장 모습 그대로입니다.
배가 들어왔다고 해서 새우젓이 모두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까다로운 검사가 다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과! 세계에서 최고 맛있는 OO 새우젓입니다요~."
서울 마포구는 김장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올해로 세 번째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요일까지 강화와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유명산지의 15개 단체가 제공하는 품질이 보증된 새우젓, 젓갈류를 염가에 살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입맛에 맞게 젓갈을 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시민
- "이건 감칠맛이 나고 이건 맛이 아직 좀 덜 들었어요. 약간."
시장 인심도 듬뿍.
▶ 인터뷰 : 새우젓 판매상
- "한번 둘러보시고 다음에 와서 시장 좀 살려달라고 쭉 해주는 거니까 많이 좀 사가요."
마포나루 터는 과거 새우젓 등 젓갈이 서울로 들어오는 집산지였습니다.
▶ 인터뷰 : 박홍섭 / 마포구청장
- "예전에는 어물이 다 마포 나루를 통해서 한양으로 들어가고 강북으로 수송되는 과정이 있었고…"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 때문에 한숨부터 나오는 지금, 맛있고 저렴한 새우젓과 젓갈이 주부들의 걱정을 한결 덜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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