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C&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C&그룹은 횡령과 배임 등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의 핵심 부서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오늘(21일) C&그룹 본사와 계열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중수부는 오늘(21일) 오전 7시쯤 수사관 10여 명을 서울 장교동 C&그룹 본사로 보내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를 뒤졌으며, 오전 11시에는 대구 침산동의 C&우방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C&그룹 경영진이 상장 폐지된 회사 등을 이용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해운과 C&상선 등 41개 계열사를 거느린 C&그룹은 호남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으며, 참여정부 시절 인수·합병 등으로 규모를 늘려 한때 재계서열 60위 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말 핵심 계열사인 C&중공업이 조선업계의 경기 침체로 부실화하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그룹 임원과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C&그룹이 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광범위한 로비를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어 검찰의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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