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태광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밝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 티브로드 사장을 조사한 데 이어 로비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할 방침입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광그룹이 무기명 채권과 차명계좌로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관리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찰은 비자금 사용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행정관 성접대'를 재조사하면서 검찰은 우선 로비 당사자인 전 티브로드 사업팀장 문 모 씨를 부를 예정입니다.
이호진 회장의 외사촌인 이 모 전 청와대 행정관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방송통신위원회가 티브로드의 큐릭스 인수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이 전 행정관이 로비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흥국생명과 티브로드의 대표를 맡았던 진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측근인 진 씨를 상대로 큐릭스 인수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는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호진 회장과 이선애 상무의 검찰 출석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82살의 고령인 이 상무가 병원 치료까지 받은데다 증거로 들이밀 압수물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우선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 회장 모자의 소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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