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광 '차명 부동산' 소유 의혹 수사

【 앵커멘트 】
검찰은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일가의 차명 부동산 의혹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태광이 골프장 부지 주변 땅을 임직원 이름으로 차명 소유했는지 조사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광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그룹의 차명 부동산 소유 의혹에도 수사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어제(27일) 한국도서보급의 김남태 전 대표와 태광컨트리클럽 최양천 전 대표를 소환한 데 이어 오늘(28일) 허영호 전 태광관광개발 대표까지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경기도 용인시 태광 CC 주변 땅을 전·현직 임직원 이름으로 차명 소유했는지 캐물었습니다.

차명 주식에 이어 '차명 부동산'으로 비자금의 출처가 번져가면서 검찰의 수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소환이 태광산업 오용일 부회장 등 비자금 관련 핵심 인물들이 소환된 후에 이뤄져 검찰이 비자금 부분을 어느 정도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허 전 대표를 상대로 큐릭스를 인수할 당시 태광관광개발이 군인공제회와 이면계약을 맺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태광 비자금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을 연이어 소환조사하며 이호진 회장 소환을 위한 수순 밟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