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나우콤 문용식 대표의 트위터 설전이 인터넷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사건은 28일 정 부회장이 트위터를 통해 신세계 임직원 복지혜택과 관련된 기사를 소개하며 “직원들이 사랑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전진”이라고 남길 글에 문 대표가 “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 말기를…그게 대업이니 할 일이니?”라고 관련 글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이 글을 본 정 부회장은 29일 밤 문 대표에게 리트윗해 “나우콤 문용식 대표님이 저에게 보내신 트윗입니다. 마지막 반말하신 건 오타겠죠?”라고 남겼다.
하지만 이에 문 대표가 “오타는 아니구요. 중소기업 입장에서 순간 화가 나서 한 말이지요”라고 답하자 정 부회장은 “이 분 분노가 참 많으시네요. 반말도 의도적으로 하셨다네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그럴 만도 하세요”라고 저작권 문제로 구속됐던 문 대표의 경력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정 대표의 이같은 글에 문 대표는 “분노 없이 지금 이 사회를 어찌 살겠나.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만 쳐다보면 되나요. 대기업의 상생의 자세를 살펴야지, 반말 들은 것만 가슴에 담아 두나요”라며 “정 부회장이 내 글을 자기 팔로어들에게 리트윗하고 과거 이력까지 소개해준 덕분인지 팔로어가 200명이나 늘었네요. 정 부회장 고마워”라고 또 다시 반말로 응수 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명심토록 하죠. 하지만 아무리 왼쪽에 서 계셔도 분노는 좀 줄이도록 하세요. 사회가 멍듭니다”라며 문 대표
이후에도 둘의 설전은 멈추지 않고 이마트 피자 문제를 비롯해 재벌 대기업의 탐욕과 부패 문제까지 논점의 범위를 넓히며 한동안 계속됐다.
이를 본 트위터리언들은 “잘잘못을 떠나 여과 없이 보여주는 소셜의 모습을 보게 됐다” “둘이 제대로 붙었네.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결론이 궁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