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C&그룹 임병석 회장을 횡령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는 기소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송한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C&그룹 임병석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단서를 잡고, 횡령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임 회장에 대해 횡령 혐의를 뺀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계열사 간 부당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사실상 개인회사인 광양예선을 통해 수십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구체적인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특히 위장계열사 자금이 임 회장 최측근의 개인 계좌에서 관리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또 임 회장이 C&그룹의 해외 법인에서 수익금 일부를 누락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임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서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로비에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임 회장이 2001년부터 2007년 사이 '바다 살리기 국민운동본부'의 총재로 활동하면서 정·관계와 폭넓게 교류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단체에는 현직 장관이 입각하기 전에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정·관계 인사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송한진 / 기자
- "한편, 검찰은 임 회장의 구속 시한이 오는 10일 만료됨에 따라 이후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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