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장 부근에 설치되는 안전방호벽을 놓고 과잉 경호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하지만, 방호펜스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호 원리라는 게 당국의 입장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현오 / 경찰청장
- "회의장 반경 600m 권역 내에 검문검색을 강화하며, 담쟁이 라인 등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치하겠습니다."
G20 정상회의장의 안전방호벽, 일명 담쟁이 라인을 놓고 도심 미관 저해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방호벽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호 원리라는 게 경호 당국의 입장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신체적 감응 시간은 0.3초.
이를 고려했을 때 위기 상황 시, 경호원이 정상에 다가갈 수 있는 거리는 2.14m, 경호원과 군중 간의 거리도 2~3m가 돼야 합니다.
때문에 외국 정상과 경호원, 군중 간의 전체 거리가 5m를 넘을 경우 사실상 위기 상황을 막을 수 없게 됩니다.
더구나 수십 명의 정상들 사이에선 이 같은 거리 유지가 더욱 힘들어집니다.
실제로, 영국은 총리가 대중 앞에 나설 땐, 반드시 바리케이드를 설치합니다.
▶ 인터뷰 : 김두현 / 한국체대 안전관리전공 교수
- "노출 경호, 공식 행사는 이미 공개됐기 때문에 그만큼 장비라든가 인력이라든가 더욱더 강화해서 배치할 수밖에 없다 하는 것이죠."
적정거리 유지가 경호 성패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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